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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이유로 항생제를 재복용 하는 경우 앞전과는 다르게 잘 낫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긴 것인데요. 항생제 내성이 생기는 이유와 내성균 예방 생활 수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실제로 많은 문제를 유발하는 내성균으로 인해 치료 시간이 길어지고 심지어는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항생제 내성이란 우리 몸에 위해를 가하는 것들은 크게 세균과 바이러스가 있는데 세균을 죽이는 것이 항생제입니다. 세균과 인간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어서 처음에는 항생제로 세균을 없앨 수 있지만 세균이 항생제에 대한 방어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항생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항생제 내성입니다. 1940년에 항생제인 페니실린이 처음 도입되어 80년 동안 수많은 생명들을 구했습니다. 항생제를 사용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약에 대해 세균들은 내성을 갖게 되어 범세계적으로 항생제 치료 효과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새로운 약을 개발하는 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개발 속도에 비해 세균들이 내성을 갖게 되는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례로 인간의 피부에 상재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페니실린이 나왔을 때에는 대부분의 포도상구균이 죽었습니다. 하나 불과 1년 만에 페니실린에 대한 내성이 급속하게 증가하였고, 10년 뒤에는 60% 이상의 포도상구균이 페니실린에 대해 내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포도상구균이 페니실린의 항생 효과가 있는 부분을 분해하는 효소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항생제를 개발했지만 이 항생제도 1년 만에 내성을 가진 세균이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세균들이 계속해서 형태를 변화시키거나 효소를 만들어서 항생 효과를 떨어뜨리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세균들이 항생제의 내성을 만드는 기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균들이 항생제 내성을 만드는 기전
항생제 내성을 만드는 기전은 매우 다양하며, 항생제가 작용하는 모든 기전에 대해 내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페니실린 같은 경우 항생제가 작용하는 부분을 불활성화시키는 효소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균의 효소들에 불활성화되지 않는 항생제를 만들었더라도 항생제가 작용하려면 세균의 특정 효소나 세포 내 특정 부위에 붙어야 하는데 이때 이 표적의 특성을 바꿔버려 달라붙지 못하도록 만들어버려 항생제의 효과가 없어지게 됩니다. 정말 다양한 항생제에 내성을 갖게 되는 기전도 있습니다. 항생제가 세균 안으로 들어가야 세균을 죽일 수 있는데 세균들이 세포 내로 항생제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거나 혹은 항생제가 들어오면 바로 밖으로 내보내 버리는 강력한 기전도 있습니다. 항생제가 세균의 필수적인 효소 작용을 방해해서 세균을 죽이는 기전이 있는데 엽산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항생제입니다. 세균이 엽산을 못 만들게 되니 몸속에 있는 엽산을 인간으로부터 가져오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세균들은 항생제가 작용하는 모든 기전에 대해 내성 기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세균들은 내성 기전이 없는 또 다른 세균들에게 내성 기전을 서로 공유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다른 항생제를 만들더라도 또다시 세균들은 내성 기전을 만들어 낼 텐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첫 번째는 올바른 항생제의 처방과 복용입니다. 진단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아가셔서 항생제 처방을 원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일 경우 항생제를 먹는다고 해서 빨리 호전되지 않습니다. 불필요한 항생제를 복용할 경우 내성균이 생길 수 있고, 치명적인 폐렴이나 감염 등이 생겼을 때 내성균이 있게 되면 이전보다 더 높은 레벨의 항생제가 필요하게 됩니다. 항생제를 먹으면 빨리 낫는다고 생각하시고 원하시는데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은 피해주기면 좋습니다. 세균에 의한 병이라면 의료진이 항생제를 처방해 주는데 감염에 따라서 항생제를 5일, 7일, 14일 치를 처방하게 됩니다. 세균 감염일 경우에는 처방받은 항생제를 다 복용하기도 전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호전되더라도 처방받은 항생제를 모두 복용해 주는 것인데, 완전하게 세균을 박멸하기 위해서입니다. 호전되었다고 먹다 중단하게 되면 남아있는 세균들이 약에 내한 내성을 키워 내성 기전이 생겨 몸 안에 남아있게 됩니다. 나중에는 이 내성균으로 인한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내성균이 쉽게 생기는 원인 중 하나가 항생제를 정해진 용량과 기간만큼 복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처방받은 항생제의 용법과 양, 기간을 지켜서 끝까지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또 다른 수칙은 개인위생관리와 손 씻기입니다. 우리는 일상에 존재하는 내성균들에 노출될 확률이 높습니다. 손을 씻는다는 것 자체가 내성균주 자체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농작물이나 가축, 양식 어류에게 항생제를 오남용 하면 내성균주 발생 가능성이 높은데 식품에서도 슈퍼박테리아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런 식품들을 먹게 되면 내성균주가 몸 안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무항생제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되도록이면 무항생제 식품 섭취를 권장드립니다.
우리 스스로와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내성균 예방 생활 수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균을 만들지 않는 생활 수칙을 꼭 명심하시고 생활 속에 적용하시면 좋겠습니다.